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중 최고가격은 53억 6,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매가가 40억원을 넘는 아파트 9채 중 6채가 강남구 도곡동에 몰려 있었다.
28일 건설교통부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ct.go.kr)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116만 4,480가구 중 최고가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02평형(46층)으로 53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
평당 매매가격만 5,254만원에 달하는 액수다. 이 아파트는 32층에 위치한 동일 평형의 아파트가 같은 달에 44억 5,000만원에 팔린 것을 감안하면 무려 9억 1,000만원이 높다. 이는 양재천 조망권과 조경 등에 따른 차이인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지역의 타워팰리스 3차 103평형과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3차 180평형이 각각 50억원에 거래돼 50억원 이상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모두 3채였다.
이어 5월에 거래된 강남구 도곡동 힐데스하이빌라 210평형(49억 2,000만원),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73평형(47억 5,0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4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타워 팰리스 1차 102평형 2가구(47억원, 44억5,000만원)를 비롯해 아아파크 88평형(44억원), 타워 팰리스 3차 69평형(42억8,000만원) 등 모두 9채였다. 평당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아이파크 73평형(47억 5,000만원)으로 평당 6,506만원이었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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