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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 프로배구 "11일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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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 프로배구 "11일에 보자"

입력
2007.03.0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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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한전·LIG 격파…맞대결서 결판-여자부는 흥국생명 정규리그 2연패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려면 11일에 웃어야 한다.’

선두 사수에 나선 삼성화재(22승4패)와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현대캐피탈(22승5패). 이들이 프로배구 2006~07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오는 11일 천안에서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이 다른 팀과의 대결에서 모두 이긴다고 가정하면 11일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팀의 윤곽이 드러난다. 삼성화재가 승자가 되면 정규리그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정규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이 이기면 양 팀이 25승5패가 된다. 이럴 경우 점수득실률(총득점÷총실점)을 따져 우승팀을 결정한다.

삼성화재는 4일 현재 점수득실률 1.157을 기록해 현대캐피탈(1.154)을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맞대결 승리도 중요하지만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도 최대한 많은 점수차로 이겨야 한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이 상무나 한국전력과 싸울 때조차 “큰 점수차로 이겨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하는 이유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4일 각각 한국전력과 LIG를 3-1로 제압했다. ‘만년 4위’ 대한항공은 인천에서 상무를 3-0으로 꺾고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3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여자부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0으로 물리쳐 남은 경기 승패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2연패를 차지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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