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사이버에 펄럭입니다. 블로그에 게시되어 펄럭입니다."올해 3ㆍ1절에는 이런 동요가 국민들 사이에서 불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ㆍ1절(88주년)을 맞아 주요 포털사와 함께 '사이버 상에 국기 달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정통부는 블로그(1,250만개) 미니홈피(2,000만개) 카페(1,009만개) 등 사이버 공간 4,300만 곳에 태극기를 게시할 수 있도록 태극기를 주제로 한 정지화상과 동영상을 제작,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nida.or.kr)를 통해 나눠주기로 했다.
태극기 위치는 대문 난간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하는 오프라인 원칙과 동일하며, 태극기의 크기와 모양은 플랫폼의 크기와 환경에 맞는 형태로 하면 된다.
이 운동은 정통부 등 정부 공공기관이 주도하되 민간은 주요 포털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블로그 미니홈피 카페에 태극기 게시 공간을 마련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 설문에 따르면 '집에 태극기가 없다'는 응답이 55%였다"면서 "인터넷 세대에게 자긍심과 애국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현충일 광복절 등 주요 국경일에 지속적으로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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