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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시술회사, 1년반 매출 150억 中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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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시술회사, 1년반 매출 150억 中企 수준

입력
2007.02.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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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성매매 업소의 매출은 웬만한 중소기업 수준?’

업계에서 대형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의 불법 성매매 안마시술소 2곳의 1년6개월간 매출이 15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매출액의 절반 정도는 순이익으로 추정돼 성매매특별법에 따른 단속 강화 이후에도 번성하는 성매매 산업의 현주소를 가늠케 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임상길)는 26일 성매매를 알선한 안마시술소 사장 박모(53)씨를 성매매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안마시술소 공동지분 투자자 이모(39)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05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에 각각 5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빌려 안마시술소 A, C업소를 차렸다. 두 업소 모두 속칭 ‘탕방’(성매매가 이뤄지는 장소) 30여 개와 여종업원, 맹인안마사 30여명을 갖춰 규모면에서 업계 상위권에 꼽혔다. 특히 역삼동 C업소는 내부를 스튜디어스방, 베트남방, 댄스방, 병원방, 교실방 등 속칭 ‘테마별 탕방’으로 꾸며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A업소는 2005년 11월부터 2007년 1월까지 9,000여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97억원, C업소는 2005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600여명에게서 58억 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검찰이 파악한 매출은 모두 신용카드 전표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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