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세금 탈루 혐의가 있는 고소득 자영업자 312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 총 2,096억원(1인당 평균 6억7,000만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세청은 이중 22명은 검찰에 고발하고 10명에 대해선 포탈세액 만큼 벌금을 부과했다.
국세청은 이날부터 성형외과ㆍ치과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 96명을 포함, 자영업자 315명을 대상으로 5차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4차 조사 대상 312명은 1조911억원의 과세대상 소득 중 5,777억원의 소득만 신고하고 나머지 5,134억원은 신고에서 누락(평균 소득 탈루율 47.1%)시켰다.
특히 고액 과외ㆍ입시 학원과 대형 사채업자, 사행성 게임장 업주 등 117명의 소득 탈루율은 72.6%에 달했고, 집단 상가와 기업형 음식점, 유흥업소 등의 소득 탈루율도 40%를 웃돌았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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