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골프의 황제’라 불러주세요.”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스텐손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사막에 조성된 갤러리골프장 남코스(파72ㆍ7,35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6홀 결승에서 디펜딩챔피언 조프 오길비(호주)에 1홀을 남기고 2홀차 승리를 거두고 135만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스텐손은 이달 초 두바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이어 2월 들어서만 대륙을 넘나들며 2승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2승 대회 개최지가 모두 사막지대였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모두 출전했던 대회였다. 스웨덴 국적이면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살고 있는 스텐손은 두바이데저트클래식을 포함해 최근 중동에서 열린 대회에서 여섯차례나 톱10에 드는 등 사막골프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프로투어에서는 통산 8승을 거뒀지만 PGA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인 스텐손은 세계 랭킹도 8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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