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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손학규' 한나라 빅3 히든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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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손학규' 한나라 빅3 히든카드는?

입력
2007.02.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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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빅3 대선주자들은 어떤 히든카드를 준비하고 있을까.

쫓기는 쪽은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리기 위한 방법찾기에 골몰하고, 쫓는 쪽은 한방에 지지율을 역전시킬 수 있는 묘안을 짜내느라 여념이 없다. 이들은 실제 경선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는 일반적인 득표 전략에 치중하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숨겨 놓은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고 일합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보다 스케일이 큰 경제정책 제시를 위해 해외방문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 전 시장은 검증론 공방이 잦아드는 대로 이전에 계획했던 러시아나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를 방문할 계획이다. 러시아에서는 양국의 에너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불모의 사막에서 중동 최대의 경제ㆍ관광 중심지로 탈바꿈한 두바이에서는 이들의 발전 방식을 국내 다른 지역에 접목시킬 수 있는지 점검한다. 경쟁주자와의 진흙탕 싸움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글로벌 경제’에 적합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한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 캠프에서는 경선과정의 불법 행위에 대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불법 행위 대선주자의 사퇴와 관여자 출당”을 언급한 이후 참모들은 경쟁주자 진영 감시를 한층 강화했다. 금품 살포나 공천 보장 등을 통한 줄세우기 행태가 벌어질 경우 이에 대한 지적을 통해 상대 대선주자의 부도덕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지금도 일부에서 이런 구태정치가 계속되고 있다”며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감시망에 걸려들어 부정행위가 드러난다면 지지율의 대반전이 이뤄질 것으로 이들은 기대하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좀더 좌로 이동시켜 ‘진보적 색채가 가미된 개혁’으로 재포장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북한경제를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대북지원을 주 내용으로 하는 ‘북한문제 해법 로드맵’도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의 한나라당 노선에서 철저히 탈피하는 동시에 다른 주자와의 정책경쟁에서도 이념적 차별성을 부각할 수 있는 행보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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