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주연상 헬렌 미렌 “엘리자베스 여왕에 경의”
영화 <더 퀸> 에서 진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보다 더 여왕 같다는 찬사를 받은 헬렌 미렌(62).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예의 온화한 미소를 띄고 수상대로 오른 그는 “50년 이상 엘리자베스는 위엄을 유지했다. 머리 스타일은 물론 핸드백도 같은 자세로 들었다. 그 일관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더>
영화 <더 퀸> 은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을 당시 영국 왕실과 의회간의 미묘한 갈등상황을 다룬 작품. 헬렌 미렌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단호해 보이는 외양에 숨어있는 섬세한 심리를 잘 표현했다. 더>
●남우주연상 포레스트 휘태커 “꿈 이루어졌다” 감격
포레스트 휘태커(46)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은 흑인 배우로 4번째. 1963년 <들에 핀 백합> 의 시드니 포이티어, 2002년 <트레이닝 데이> 의 덴젤 워싱턴, 2005년 <레이> 의 제이미 폭스가 수상했다. 레이> 트레이닝> 들에>
그는 “텍사스에서 태어나 LA에서 생활하며 어려운 시절을 보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내가 이곳에 서 있는 것은 꿈을 이룬 것이다. 나를 보는 이들 역시 꿈을 이룰 수 있기 바란다”는 감격어린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작 <라스트 킹> 은 독재자 이디 아민의 개인주치의였던 스코틀랜드 출신 의사의 시각으로 본 독재체제의 모습을 그렸다. 라스트>
김성한 기자 wi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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