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교(59)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26일 제16대 동국대 총장에 취임했다.
오 총장은 이날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동국대에 기업보다 더 효율적이고 스피디한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그는 “총장에 선임된 지난해 말부터 ‘108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고객과 성과, 효율 중심의 경영을 목표로 구체적 실천방안을 만들어 왔다”며 “새로운 대학경영의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세부적으로 단과대 중심의 분권화한 경영모델과 성과 중심의 혁신경영 시스템 구축, 정부기관과 민간기업과의 다양한 협력 추진, 재정 확충을 위한 학교재산의 적극적 활용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동국대가 서울 중심에 위치하고 20만 동문과 1,000만 불자의 조력을 받을 수 있음에도 조용하고 보수적인 대학으로만 평가받고 있다”며 대학 구성원들의 매너리즘을 질타하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김우식 부총리 겸 과기부장관,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명박 전 서울시장, 김문환 국민대 총장, 박범훈 중앙대 총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홍기삼 전 총장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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