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이 핸드볼큰잔치 여자부 2연패에 도전한다.
대구시청은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안정화(6점)의 끈질긴 수비와 최임정(7점)의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효명건설을 22-19로 제압했다.
효명건설 명복희(8점)와 문필희(5점)의 좌우 공격에 밀린 대구시청은 전반을 12-14로 마쳤다. 반격에 나선 대구시청은 18-18 동점인 후반 23분 최임정이 연거푸 골을 터트린 데 이어 서영미까지 추가골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21-18로 앞섰다.
최임정의 외곽슛이 불을 뿜을 때 안정화는 상대 골잡이 명복희를 ‘찰거머리’ 수비로 막았다. 지난 21일 용인시청과의 경기에서 상대 팔꿈치에 왼쪽 눈썹이 찢어진 안정화는 “부상 부위를 꿰맸지만 곪아서 실밥을 뽑을 수 없다”면서도 “아픈 줄도 모르고 신나게 뛰었다”며 활짝 웃었다.
남자부에서는 우승후보 두산산업개발이 경희대를 31-24로 격파했다. 두산산업개발은 인천도시개발고사를 30-23으로 꺽은 하나은행과 우승컵을 놓고 한판대결을 펼친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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