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싹쓸이 조업 영향… 지난해 어획량 4년 전의 10%
인천지역의 지난해 꽃게 어획량이 4년 전의 10%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최근 4년간 급감하고 있다.
26일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인천지역 꽃게 어획량은 2002년 1만4,281톤으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3년 6,547톤, 2004년 1,390톤, 2005년 1,587톤, 지난해에는 1,952톤에 그쳤다.
특히 인천의 지난해 꽃게 어획량은 4년 전 2002년에 비해 13.7%에 불과했다.
인천 꽃게 어획량이 전국 어획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매년 감소했다. 2002년 76.5%, 2003년 69.1%, 2004년 51.8%, 2005년 42.7% 에서 지난해에는 28.8%로 대폭 떨어져 ‘국내 최대 꽃게 산지’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인천 주요 산지인 연평도의 어선 1척 어획량은 2003년 449.2㎏, 2004년 154.7㎏, 2005년 151.4㎏, 2006년 69㎏로 해마다 크게 감소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꽃게가 줄고 있는 것은 북방한계선(NLL)을 오르내리며 꽃게를 거둬들이는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과 어린 꽃게까지 잡는 일부 어민들의 조업 행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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