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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 배당주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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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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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결산 법인들의 배당락 기준일(3월 28일ㆍ배당 받을 권리가 없어지는 시점)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수적으로 가장 많은 기업들이 배당잔치를 벌이는 연말만큼 떠들썩하지는 않지만, 3월 결산 법인 가운데도 잘 살펴보면 짭짤한 수익을 안겨줄 알토란 같은 종목들이 꽤 숨어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목표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지난해 배당금을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배당률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관심을 기울이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배당을 실시한 코스피 시장 3월 결산 법인 56개 종목(우선주 포함)의 예상 시가배당률(23일 종가 기준)은 평균 3.25%에 이른다. 이는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2006년 현금배당 시가배당률 2.70%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3월 결산 법인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실제 배당수익률은 예상 시가배당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있다. 코스피 시장 3월 결산법인의 누적 순이익은 3분기까지 1조5,88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월 결산 법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증권주의 주가가 크게 오른 점도 배당주 투자의 매력을 반감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과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온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해보면 3월 배당주 투자는 여전히 매력이 크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 법인 가운데 지난해 시가배당률 5%를 넘는 고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9곳에 이른다.

이들 기업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배당을 한다고 가정하면, 국제약품은 23일 종가 대비 시가배당률이 13.62%에 이르며, 부국증권 우선주와 한양증권의 우선주도 각각 10.40%, 8.29%의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이밖에 대신증권 우선주(6.98%) 유화증권 우선주(6.88%) 한미캐피탈(5.71%) 등도 고배당 유망주에 속한다.

부국증권은 최근 3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기업, 2005년 1분기 이후 매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 2006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2005년 영업이익의 60%를 넘어선 기업 등을 기준으로 한국주철관 국제엘렉트릭 신흥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등을 배당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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