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무산된 LIG가 한국전력을 격파하면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경수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LIG는 25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07프로배구 중립경기에서 양성만(25점)이 분전한 한국전력을 3-1(25-21 25-17 26-28 25-17)로 꺾었다. 서울 중립경기에서 삼성화재(20일), 현대캐피탈(21일), 대한항공(23일)에 잇따라 무너졌던 LIG(12승13패)는 3위 대한항공(17승7패)을 승점 5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남은 6경기에서 1승만 추가해도 3위가 확정된다.
LIG는 이경수(24점)와 홍석민(20점)이 왼쪽에서 44점을 합작했고, 한전의 공격을 7차례나 가로막은 방신봉(13점)의 블로킹도 돋보였다. 이경수(5후위공격, 3블로킹, 3서브득점)는 4세트 9-2로 앞선 상황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켜 이번 시즌 5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득점 3개 이상)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3위 현대건설(11승9패)을 3-1로 꺾은 도로공사(13승7패)가 2위를 지켰다.
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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