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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선 포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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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선 포기하나?

입력
2007.02.2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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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측근이 경선 불참 가능성을 언급하는가 하면 25일 대선주자 조찬 간담회에선 당 경선준비기구의 경선 룰 조정내용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손 전 지사는 이날 “특정후보를 위해 들러리를 세우는 룰에는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지도부가 당 중심의 경선 룰 결정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 작성이야기를 꺼내자 “원래 계획에 없던 것”이라며 반대한 뒤 15분가량 먼저 자리를 떴다. 앞서 23일엔 측근인 정문헌 의원이 “이대로 가면 경선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당내에는 손 전 지사가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제3의 길을 가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점증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전제로 한 포석은 아닐 것이라는 지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경선포기와 탈당, 범 여권후보로의 변신은 당내 경선에 참여하는 것보다 본인의 정치적 장래에 훨씬 위험한 도박이고, 결과도 불투명하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현 단계에서의 공세적 언행은 기대 만큼 변하지 않는 당 안팎 판세를 흔들기 위한 배수진이자 초조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일정 시점까지 비전이 보이지 않을 경우엔 경로를 달리 할 개연성이 있다. 벼랑 끝이라고 생각되면 마지막 도박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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