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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조상현 "2위 몰러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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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조상현 "2위 몰러 나간다"

입력
2007.02.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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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을 포함해 올시즌 최다인 7,672명의 관중이 들어차 ‘만원 사례’를 이룬 25일 창원실내체육관. 창원 LG의 홈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조상현”의 이름을 연호했다.

전날 대구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전에서 4쿼터 종료와 함께 던진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95-93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 바로 조상현이었기 때문. 이날 ‘파도타기’ 등 다채로운 응원전을 펼친 창원 팬들의 박수와 함성이 조상현에게 몰린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홈 팬들의 ‘영웅 대접’에 가만히 있을 조상현이 아니었다. 고비 때마다 터진 3점슛과 골밑 돌파. 내외곽을 넘나들며 펼쳐진 조상현의 득점 퍼레이드는 1위 울산 모비스마저 집어삼켰다.

전날 대구 오리온스를 2점차로 꺾고 공동 2위에 올라선 창원 LG가 25일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부산 KTF전 이후 4연승의 파죽지세.

이날도 LG 승리의 일등공신은 신들린 듯 퍼부어진 외곽슛의 힘이었다. 조상현(21점)이 전날과 똑같이 5개의 3점슛을 꽂았고, 찰스 민렌드(26점)도 4개의 3점슛으로 막강한 ‘쌍포’를 형성했다. 경기 후반 투입된 이현민도 4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조상현은 팀의 최근 4경기에서 모두 16개의 3점슛을 몰아넣으며 연승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3경기 모두 20점 이상 득점.

1,2위팀의 맞대결답게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졌다. 정규리그 우승을 굳히려는 듯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22점) 양동근(19점) 김동우(12점) 우지원(10점) 등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LG와 시소게임을 벌였다. 그러나 3쿼터까지 60-62로 뒤졌던 LG는 4쿼터 초반 민렌드 이현민 조상현이 잇따라 3점포를 꽂아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이병석의 3점포가 터져 79-80,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부산경기에선 KTF가 원주 동부를 68-62로 물리치고,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해 LG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오랜만에 폭발한 송영진(21점)의 외곽포가 주효했다. 대구 오리온스는 프로 데뷔 이후 최다득점을 기록한 정재호(2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94-85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삼성전 6연패를 마감했고, 인천 전자랜드는 연장 접전 끝에 안양 KT&G를 89-79로 물리쳤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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