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대가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수와 강사, 조교 등을 포함한 외국인 교수진 현재의 5배인 1,300명 규모로 늘릴 방침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세계 각지에 설립한 도쿄대의 연구소와 사무소도 130곳으로 5배가량 늘려 해외인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쿄대는 오랫동안 일본 최고학부의 명성을 유지해왔지만,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을 대표하는 대학의 위상과 걸맞지 않게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12~19에 그치는 ‘굴욕’을 겪어왔다.
종합경쟁력에서의 이 같은 저평가는 미흡한 국제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게 대학측의 진단이다. 도쿄대에 따르면, 외국인 학술 스태프는 현재 약 250명으로 전체 5,000여명 중 5%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 대학 중에서는 조치(上智)대가 외국인 학술 스태프 비율이 48%로 가장 높고, 와세다(早稻田)대도 8% 내외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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