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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성공적 데뷔전 '첫 슈팅' 골대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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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성공적 데뷔전 '첫 슈팅' 골대가 막았다

입력
2007.02.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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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가 되지는 못했지만 희망을 봤다.’

‘라이언 킹’ 이동국(28ㆍ미들즈브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골운이 따르지 않아 ‘벼락 스타’가 될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지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이동국은 25일 0시(한국시간) 리버사이드에서 열린 레딩과의 2006~07 EPL 정규시즌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40분 주전 스트라이커 아예그베니 야쿠부와 교체 투입돼 EPL 신고식을 치렀다. 1월31일 입단식을 가진 후 25일 만에 밟는 EPL 그라운드였다. 인저리타임을 포함해 9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동국으로서는 잉글랜드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는 희망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팬들의 우레와 같은 갈채 속에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동국은 마크 비두카와 투톱을 이뤘고 인저리타임 3분여께 장기인 왼발 발리슛으로 EPL 첫 슈팅을 날렸다.

상대 왼쪽 측면을 돌파한 스튜어트 다우닝이 올린 크로스가 자신에게 연결되자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주저 없이 왼발을 내민 것. 다우닝의 크로스는 이동국의 왼발에 제대로 걸렸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하는데 그쳤다. 데뷔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극적인 순간이 무산되는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천금의 데뷔골 찬스를 놓친 이동국도 머리를 감싸며 못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종료 직전에는 아크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다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높이 뜨는데 그쳤다. 미들즈브러는 레딩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2-1로 승리했고 설기현(28ㆍ레딩)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기대했던 ‘동갑내기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동국은 경기 후 “골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지만 좋은 찬스를 잡았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이런 찬스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를 많이 할 것이다. 당분간 출전 시간이 짧겠지만 강인한 모습을 보여 출전 시간을 늘리도록 하겠다”며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미들즈브러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이동국이 팬들에게 받은 성원으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과정에 있는 만큼 그에게 천천히 기회를 주고자 한다”며 향후 이동국의 활용 폭을 서서히 넓힐 계획임을 밝혔다. 미들즈브러는 28일 오전 4시45분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 FA컵 16강전 재경기를 벌인다. 이동국은 이날도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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