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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의 합창 "가자! 베이징"/ 올림픽 축구대표 소집 훈련… 주전경쟁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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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의 합창 "가자! 베이징"/ 올림픽 축구대표 소집 훈련… 주전경쟁 긴장감

입력
2007.02.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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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이 베이징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예멘(FIFA랭킹 143위)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첫 경기(28일 오후 8시ㆍ수원월드컵경기장)를 앞두고 소집된 23명의 ‘올림픽호 전사’들은 25일 파주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첫 훈련을 치렀다.

오후 1시에 입소한 선수들은 베어벡 감독의 ‘눈 도장’을 확실히 받아 18명으로 구성될 예멘전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겠다며 사흘간 치러질 ‘옥석 가리기’에 임하는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지난 11월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이근호(대구)는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서 긴장이 많이 된다. 이름값에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은 실력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고, 한동원(성남)은 “누구도 주전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선수가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투지를 다졌다.

‘스타 플레이어’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백지훈(수원)은 “새해 들어 첫 소집인 만큼 처음 대표팀에 선발됐다는 각오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전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진규(이와타)는 “팬과 코칭스태프에게 기쁨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 예멘이 약체라고 하지만 느슨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없다. 아시아 축구가 점차 강해지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호’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 10여분에 걸쳐 ‘예멘 사냥’을 위해 본격적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20명의 필드 플레이어 중 소속팀에서 치른 연습경기 등으로 피로가 누적된 9명은 별도로 30여분에 걸쳐 간단한 회복 훈련을 실시한 뒤 휴식을 취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패싱 훈련에 이어 그라운드의 3분의2를 이용, 골키퍼를 포함한 6대6 미니게임을 치렀다.

베어벡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인지 선수들이 의욕이 앞서는 경향이 있어 템포 조절을 강조했다. 비시즌이기 때문에 떨어져 있는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빠르게 살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멘전에 나서는 출사표를 밝혔다.

파주=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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