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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은 트로이카 체제"/ 당대회 앞두고 胡주석·溫총리·曾부주석 권력 분점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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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은 트로이카 체제"/ 당대회 앞두고 胡주석·溫총리·曾부주석 권력 분점 뚜렷

입력
2007.02.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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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권력지도는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겸국가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의 트로이카, 즉 삼각체제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분석은 현 후진타오 체제를 후-원 쌍두마차로 규정하거나, 올 가을 공산당 당대회를 앞두고 상하이방(上海幇) 일부세력과 태자당 세력을 등에 업고 있는 쩡부주석과 후주석간 대결에 주목하는 시선들과는 다른것이다. 홍콩의 아시아타임스온라인은 23일 후주석이 17차당대회를 앞두고 주요한 당무보고 과제와 인선 문제를 각각 원 총리와 쩡 부주석에게 일임했다는 것을 근거로 이 분석을 내놓았다.

후주석은 권력강화 결정적 계기가 될 당대회를 앞두고 원 총리에게 지난 5년간 집권 결산과 향후 5년간의 지도 방향을 담는 보고서 작성임무를 맡겼다. 원 총리는 관련 조직을 이끌고 초안 작성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후주석의 지도 이념인 조화(和諧)사회 건설 구상이 상세히 언급될 예정이다. 조화사회 건설은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 개방 사상, 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3개 대표론’처럼 당헌에 삽입될 가능성이 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 주석은 특히 가장 핵심적인 당대회 인사 및 조직 문제를 쩡 부주석에 일임해 후 주석의 신임을 얻은 쩡부주석과 후주석 간의 동맹이 이뤄졌음을 반증했다.

쩡 부주석은 당대회에 참석할 2,200여명의 대표들을 선출하는 것은 물론 대표 중에서 뽑힐 350여명의 당 중앙위원의 선출 문제도 지휘하게 된다. 당 중앙위원은 정치국원과 총서기를 선출하는 이들이어서, 중앙위원 인선은 권력 배분 그 자체이다. 따라서 후주석 측 인사들이 중앙위원에 상당수 입성해야 하는데, 후 주석은 이를 쩡 부주석에 맡긴 셈이다.

베이징=이영섭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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