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72) 효성그룹 회장이 임기가 만료된 강신호 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이어 차기 회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미 삼성, 현대ㆍ기아자동차 LG, SK 등 4대그룹 총수를 비롯해 주요 그룹 회장들이 전경련 회장직 추대를 고사, 최연장자인 조석래 회장이 전경련을 이끌어갈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회장단 찾기에 나서고 있는 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회장단 의견을 계속 수렴 중인데 조 회장도 후보 중 한분”이라고 밝혀 조 회장 카드를 부인하지 않았다. 강신호 회장을 비롯해 박삼구 금호, 이준용 대림 회장 등이 참석한 21일 전경련 회장단 비공개 회의에서도 조 회장을 추대하는 방향으로 회장단의 의견이 수렴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 회장은 전경련이 주관하는 한미재계회의와 한일재계회의의 한국측 위원장을 맡는 등 현 회장단 중에서 전경련 활동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조 회장이 전경련 회장 추대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데다, 일부 그룹에서 조 회장 카드에 대해 미온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최종 추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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