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이 2003년 카드사태 이후 3년 만에 다시 1조원대로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06년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사용액은 하루 평균 1조160억원으로 전년 9,880억원에 비해 2.8% 증가했다. 건수로는 하루평균 862만 건으로 전년 731만 건에 비해 17.9% 증가해 금액에 비해 증가 폭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2004년 7만5,000원이었던 건당 구매금액이 2005년 6만9,000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6만4,000원으로 줄었다"며 "소득공제 혜택이 생기면서 소액 결제에도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서나 통장에 있는 잔액만큼 지불할 수 있는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하루평균 90만 건, 338억원으로 전년보다 건수로는 68.2%, 금액으로는 58.6%나 급증했다.
반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전년에 비해 건수(-8.8%)와 금액(-12.6%)이 모두 감소해 자신의 지급여력 내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문화가 점차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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