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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동계체전서 못할까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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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동계체전서 못할까 두려워"

입력
2007.02.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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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 덕분에 허리 통증이 사라진 만큼 동계체전에서 최선을 다할게요. 세계선수권대회(3월)에서 성적이 나쁘더라도 실망하지 말아주세요.”

‘피겨 요정’ 김연아(17ㆍ군포수리고)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김연아는 22일 오전 서울 자생한방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방 치료를 받고서 통증이 사라졌다”면서 “최근 하루에 5시간씩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척추 질환 한방치료 추나요법의 권위자인 신준식(55) 자생한방병원장은 “김연아가 가벼운 팽륜성 디스크 증상과 요통에 시달려 척추 측만증이 생겼던 것 같다. 추나요법은 물론 침과 약물 치료를 병행한 결과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23일 오후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지는 동계체전 피겨스케이팅 여고부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최근 스케이트를 바꿔서 동계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까 부담스럽다. 관전하러 오시겠다는 분이 많은데 실망하실까 걱정된다”면서 웃었다.

한편 쇼트트랙 세계 최강자 안현수(서울)는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벌어진 남자 대학부 1,500m 결승에서 2분17초35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이호석(경기ㆍ2분17초730)을 0.38초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자 고등부 1,500m에서는 진선유(서울)가 대학 입학식 참가로 기권한 가운데 정은주(경기)가 2분31초660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1,000m에서는 이규혁(서울시청)이 1분10초62로 가볍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이스하키 남자 고등부에서는 경기고와 경복고가 준결승에서 경성고와 중동고를 5-4, 7-4로 각각 제치고 결승에 진출,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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