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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국악 공연하면 국·공립 극장에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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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국악 공연하면 국·공립 극장에 인센티브

입력
2007.02.2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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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는 뮤지컬을 연 100일 이상 공연하는 국ㆍ공립 극장이 일정 비율 이상의 창작 뮤지컬과 국악을 공연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무대할당제를 올해 도입키로 했다.

또 뮤지컬 산업 육성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국고와 민간 투자로 구성된 모태펀드를 활용, 100억원 규모의 공연예술투자조합을 신설키로 했다.

문화관광부는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윤호진) 주관으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 ‘창작뮤지컬 활성 세미나’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무대할당제 공연장에 대해서는 공연 일수의 30~70%를 창작 뮤지컬로 채우도록 하고 이 경우 국고 보조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또 전문 인력 양성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국고 5억원을 지원하고 2007년 대구뮤지컬페스티벌에도 국고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윤호진 이사장은 “지난해 115편의 뮤지컬이 무대에 오를 정도로 한국 뮤지컬이 양적 성장을 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질적 성장을 해야 세계에서 인정 받을 수 있다”며 창작 뮤지컬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지난해 국내 뮤지컬 시장 분석을 통해 “500석 이상 중ㆍ대형 극장에서 공연된 작품 중 수입 라이선스 뮤지컬의 비중이 62%인 반면 소극장에서 공연된 작품은 78%가 창작 뮤지컬이었다”며 “국내 뮤지컬 시장이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중성을 갖춘 작품을 개발하고 산업 기반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는 “뮤지컬이 차세대 문화 산업의 주력 분야로 부상한 만큼 새로운 한류를 주도할 수 있다”며 ▦뮤지컬 전문 인력 양성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 및 확충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중점 과제로 언급했다.

문화관광부는 이날 발표한 계획과 세미나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활성화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 보완해 4월중 ‘창작뮤지컬 활성화 중기 발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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