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이어 3월 국제선 항공요금도 소폭 인하될 전망이다. 유가상승에 따라 항공기 운항 비용 증가분을 요금에 반영하는 유류할증료가 내렸기 때문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현물 시장가가 갤런당 1.66달러로 전월 1.75달러에 비해 0.09달러 내려 3월1일부터 발권되는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노선별로 1~9달러 인하된다.
2005년 4월 업계에 처음 도입된 유류할증료는 지난해 1월 최고 등급인 7단계까지 치솟았으나, 이번 달에 6단계로 내렸고, 3월에는 5단계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일본 노선은 편도 기준으로 제주-후쿠오카, 부산-후쿠오카의 유류할증료가 현행 6달러에서 5달러로 낮아지고, 중국, 몽골, 동남아, 동북아, 독립국가연합(CIS)은 22달러에서 18달러로 인하된다. 미주, 대양주, 유럽도 43달러에서 34달러로 9달러나 떨어져 항공료 인하의 체감폭이 커지게 됐다.
특히 중국 노선의 경우 오픈스카이제도 도입으로 9만원대 항공권이 등장하는 등 업계간의 노선경쟁이 불붙은데다, 유류할증료 인하효과까지 겹치면서 여행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