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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군인은 역장을 좋아해/ 대전지하철 위탁직 공모 영관·장성급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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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군인은 역장을 좋아해/ 대전지하철 위탁직 공모 영관·장성급 몰려

입력
2007.02.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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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장 자리에 군출신 우대?”

대전도시철도공사가 공모해온 민간위탁 역장 자리에 퇴직군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적지않은 연봉에 군시절에 익힌 조직관리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22일 공사에 따르면 4월 개통하는 지하철 1호선 2단계 구간(10.2㎞) 10개 역 수탁 운영 지원자를 공모한 결과 전체 응모자 107명 가운데 전직 군인이 51명에 이르렀다. 특히 올해에는 영관급은 물론, 장군 출신까지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3월 1호선 1단계 구간 12개 역장 공모에서도 중ㆍ대령 출신들이 대거 몰려 전체의 절반인 6개 역장을 차지했다. 위탁 역장 공모 자격은 군인의 경우 대위 이상 직급으로 3년 이상 경력을 지닌 사람으로 제한하고 있다.

비록 2년 계약직이지만 권한은 일반 역장과 같다. 승차권 매표 업무부터 역사 관리와 광고 영업 등을 해야 하고 10명 안팎인 역무원 자체 채용 권한도 갖고 있다. 평균 연봉은 4,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퇴역후 받는 연금까지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입이다.

군 출신 역장에 대한 평가는 현재까지는 긍정적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 이양하 영업부장은 “군 출신들이 명확한 업무처리와 일사불란한 조직관리 등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며 “위탁역 직원의 임금이 공사 정규직의 70% 안팎에 그쳐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대전=최정복 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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