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KOSPI)가 9개월 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2일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4.03포인트(0.97%) 오른 1,465.41로 마감해 지난해 5월11일의 사상 최고치 1,464.70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이날 한 때 1,470을 넘어 1,471.04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코스닥시장 포함)도 793조9,75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800조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증시는 미국 증시의 약세에도 불구, 일본의 금리 인상에 따른 엔화 강세 전망, 이로 인한 수출 회복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개장 초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고 연ㆍ기금 중심의 기관투자자까지 매수 대열에 합류하면서 수급 상황이 개선된 것도 힘이 됐다. 장 후반 외국인이 차익 실현을 위한 소폭 순매도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상승 흐름을 되돌리진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 증시 상승 등 외부 요인 덕분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추가 상승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 흐름이 예상보다 훨씬 양호한 가운데 국내 증시의 상대적 약세가 너무 오래 지속됐다는 점, 환율과 유가의 우호적인 움직임 등을 볼 때 코스피 1,500대 안착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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