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명품항공사' 도약을 선언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22일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열린 2007년 임원 세미나에서 "뼈를 깎는 경영혁신을 통해 최고 품질의 세계 일류 명품 항공사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10대 항공사는 구호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국제 화물수송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양보다 질적으로 1위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중국 항공사들이 최근 한국 승무원을 대거 채용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중국 일본 사이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해결하는 것이 임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특히 "올해는 변화에 한층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사적자원관리 도입으로 경영프로세스를 혁신하고자 하는 만큼 완전 정착될 수 있도록 전임원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은 기업의 인적, 물적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 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통합정보 시스템으로, 대한항공은 2003년부터 시스템 도입을 위해 전 세계 항공사의 사례를 분석해왔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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