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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길 평일도 ‘차없는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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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길 평일도 ‘차없는 거리’로

입력
2007.02.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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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인사동 길이 평일에도 ‘차 없는 거리’가 된다. 단절돼 있는 인사동과 북촌을 연결, 문화벨트를 조성하며 숙박업에 대한 재산세와 지방세가 감면된다. 서울시는 해외관광객 1,200만 명 유치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관광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인사동을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주말과 휴일만 운용하고 있는 ‘차없는 거리’를 전일제로 확대할 경우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경찰과 협의를 거쳐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동~북촌을 연결하는 전통문화벨트도 조성한다. 올 상반기내에 서민적 이미지가 강한 인사동과 양반을 대표하는 북촌을 하나로 묶어 관광자원화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옛 미 대사관 직원 숙소부지에는 팔도음식장터, 한옥체험관 등을 건립할 방침이다.

시는 또 ▦관광호텔 세제지원 ▦시내 모텔 10%의 중저가 호텔로 전환 ▦음식업 마케팅 지원 ▦관광전세버스 운행 지원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등을 추진한다. 시는 숙박비를 낮추기 위해 관광호텔에 대한 재산세를 감면하고 상하수도 요금을 일반용으로 단일화해 숙박업에 대한 지방세를 감면키로 했다. 시내 3,889개 모텔 가운데 10%인 300곳 이상을 하루 숙박료 100달러 이하의 중저가호텔로 전환키로 했다.

식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광식당에 공급되는 육류 등에 대한 부가세 면제를 정부와 협의하고, 북창동, 다동, 명동 등 관광지 주변의 우수 관광음직점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북창동 지역은 4월부터 ‘韓푸드존(Zone)’으로 지정, 쿠폰을 발행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10%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한류음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수송편의를 높이고 수송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36인승 이하 외국인 전용 관광버스의 버스전용차로 진입 허용 문제를 경찰청과 협의하고, 유류보조금 지원 등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공무목적 관광객에 대한 초청장 발급, 현지 전담여행사 지정 등도 추진한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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