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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011 세계육상선수권 유치 22일 실사

입력
2007.02.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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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세계 3대 스포츠 제전 중 하나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대구는 대회 유치를 위해 이미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유치위원회(위원장 유종하)는 22일부터 시작되는 4일 동안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실사 기간 동안 경쟁지인 호주 브리즈번과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따돌리고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헬무트 디켈(독일) IAAF 부회장 등 9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대구월드컵경기장, 선수촌, IAAF 총회가 열릴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등을 둘러 볼 예정이다. 이어 IAAF는 3월27일 케냐 몸바사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28명의 투표로 2011년 대회 개최지를 선정한다.

세계 3대 스포츠 제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스포츠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대회에는 세계 200여개 국에서 3,200여명이 출전, 9일 동안 46개 종목(남자 24, 여자 22)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선수들은 3,200여명이지만 임원들과 취재진, 대회 관계자들 합치면 총 참가인원은 7,000명에 이른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1983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첫 대회가 열렸으며, 4년 주기로 개최됐다. 그러나 91년 일본 도쿄 대회부터는 2년으로 주기가 당겨졌다.

경제효과는 5,000억원

대구ㆍ경북연구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대회를 유치할 경우 5,000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5,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대회 기간 중 3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670억원의 관광 수입이 예상된다.

대회 기간은 9일로 월드컵의 3분의 1, 올림픽의 절반밖에 안 되지만 TV 시청 연인원은 65억명에 이를 것으로 IAAF는 추산하고 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단순한 경제효과를 떠나 한국이 세계 스포츠계의 중심으로 떠오를 절호의 기회다.

이미 올림픽과 월드컵 유치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한국이 3대 스포츠 제전 중 하나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마저 유치할 경우 명실상부한 세계 스포츠의 중심이 된다.

브리즈번과 2파전

대구는 호주의 브리즈번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인구 200만명의 항구도시인 브리즈번은 지명도와 관광 여건에서 대구를 앞서고 있다. 호주가 한국에 비해 육상 강국이라는 점도 보이지 않는 플러스 요인이다.

반면 약점도 있다. 주경기장인 ‘퀸 엘리자베스 2세 스타디움’은 1982년 리모델링을 했지만, 벌써 25년이 지났다. 6만6,000석 규모의 대구월드컵경기장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6,000명 수용 규모의 선수촌과 3,0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촌은 대구의 자랑이다. 일본, 중국이 배후에 있다는 점에서도 대구가 유리하다. 브리즈번은 지명도는 높지만 지리적 특성상 주변국이 없어 마케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3월27일 개최 도시 결정

IAAF는 오는 3월27일 케냐의 몸바사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2011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한다. 이날 이사회에는 집행이사 28명이 투표에 참가하며, 과반수를 얻은 도시가 개최지로 선정된다.

만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도시가 나오지 않는다면 최소 득표 도시를 탈락시킨 후 과반수 득표 도시가 나올 때까지 재투표를 실시한다.

2011년 대회 개최 도시가 결정되고 나면, 2013년 대회 개최 희망 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2011년 대회 탈락 도시가 경합을 벌여 2013년 대회 개최지가 결정된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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