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의 3월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차기 행장을 뽑기 위한 공모 접수가 21일 마감됐다.
사외이사 3명, 외부 전문가 3명, 대주주 대표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 행장추천위원회는 공모 접수자를 대상으로 2월 말과 3월 초 사이 서류심사와 면접을 한 뒤 2, 3명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새 행장은 3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
모두 6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은행의 전신인 옛 한일은행 출신의 이종휘 현 수석부행장과 옛 상업은행 출신의 최병길 전 전략담당 부행장(현 금호생명 대표) 등 내부 출신 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수석부행장은 지난 3년간 황영기 회장의 공격적인 확장 경영을 안정적으로 보좌한 관리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 대표는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과 대구상고 동문인데다 현재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이라는 점이 강점이자 동시에 약점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일ㆍ한미은행에서 인사ㆍ영업ㆍ관리부서를 두루 거친 정경득 경남은행장도 지난 3년간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의 수장으로 쌓은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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