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NYT 보도 "반기문 유엔총장 지도력 의구심 해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NYT 보도 "반기문 유엔총장 지도력 의구심 해소"

입력
2007.02.20 23:42
0 0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첫 개혁조치로 기구개편을 추진하면서 지도력에 관한 유엔 일각의 의구심을 빠르게 해소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타임스는 19일 “반 총장은 지도력에 대한 유엔 내외의 의구심을 해소하는데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반 총장에게 다소 유보적이었던 뉴욕타임스의 이 같은 보도는 반 총장이 평화유지국 분할 및 군축국 개편에 대한 회원국들의 반발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지지를 이끌어 낸데 따른 것이다.

반 총장이 5일 회원국 대표들에게 설명한 기구개편안의 골자는 평화유지활동 부서를 둘로 나눠 한쪽은 군사작전 및 정치적 지침 마련 등의 업무를, 다른 한쪽은 재정 및 조달, 병참 업무를 맡도록 하는 것이다. 또 현재 사무차장급이 총괄하는 군축국을 사무총장 직속으로 두고 사무차장보다 낮은 직급의 특별대표가 이끌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그러나 개도국 중심의 ‘77그룹’ 등 회원국 다수는 이에 대해 충분한 사전 협의와 검토작업을 무시했다며 반발했다. 또 사무국 고위직 인사에 대한 전문성 논란도 불거져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 사무국으로 3분 된 유엔 내 권력투쟁에 휩싸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반 총장은 16일 재차 회원국 대표 모임을 갖고 평화유지활동 부서를 분리해야 하는 이유를 비롯해 사무국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논란이 됐던 군축국 축소 제안을 철회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과정을 “반 총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활동력을 과시하면서 기구개편안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사실상 이를 관철했으며, 자신에 대한 의혹의 눈길까지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뉴욕=장인철특파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