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0일‘2007년 업무추진 계획’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정치상황과 분리해 추진키로 했다.
통일부는“인도적 지원은 가급적 정치 상황과 분리해 추진하는 방침을 세웠다”며“당국 차원의 쌀·비료 지원을 검토하고 중장기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북 쌀·비료 지원을 중단했으나 앞으로는 인도적 지원을 북핵 문제 등과 상관없이 계속 하겠다는 의미다.
통일부는 참여정부 남은 임기 동안 남북 간 긴장완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한‘한반도 평화포럼’ 구성을 추진하고, 남북 장관급회담 정례화를 통해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경제협력사업 확대 차원에서 북한 경협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경협 인프라로는 남포항 현대화와 철도 개·보수 등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성공단, 철도·도로연결, 금강산관광 등 3대 경협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미뤄져 온 개성공단 추가분양을 3월말이나 4월 중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이 장관은“현 단계에서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가장 유용한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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