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족(Moving Life)’이 블루슈머(Blue Ocean Consumer)로 뜨고 있다. 블루슈머는 경쟁자 없는 블루오션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4년 생활시간 조사’를 보면 2004년 우리 국민(10세 이상)의 평균 이동시간은 1999년보다 5분 더 늘었다. 전체 인구(4,200만명)를 감안하면 이동시간이 무려 2억1,000만분이나 늘었다.
덕분에 이동형 엔터테인먼트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서비스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선두 주자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이다. 퓨전소프트의 ‘오드아이7스타’는 최대 80GB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내장한 PMP형이다. 길 안내는 물론이고 강력한 멀티미디어 재생기능을 지원한다. 7인치 LCD를 통해 DMB TV 7개 채널과 라디오 채널 7개를 즐길 수 있고, 원하는 방송을 마음대로 녹화ㆍ녹음 재생할 수 있다. 자동차 안이 제2의 안방이 되는 셈이다.
삼성전자의 ‘M450 M600’ 등 스마트폰도 이동족을 위한 아이템이다. PDA, 카메라, MP3P 등 다기능이다. 특히 M450은 기업 또는 개인의 이메일 계정으로 들어온 메일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외근이 출장이 잦은 직장인에겐 안성맞춤이다.
HP ‘아이팩 rx5000 트레블 컴패니언’은 내비게이션 기능과 더불어 다양한 해외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손 안에 쏙 안기는 3.5인치 화면은 4방향으로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PC와의 호환은 기본이다. 아이리버 ‘딕플D26’은 어학 콘텐츠와 학습 기능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더해 등ㆍ하교길에 학생들의 교사, 친구가 돼준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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