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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민사高가 궁금해"/ 내일 美대사론 첫 방문… 밴드동아리와 협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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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시바우 "민사高가 궁금해"/ 내일 美대사론 첫 방문… 밴드동아리와 협연도

입력
2007.02.2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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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자립형 사립고의 대명사격인 민족사관고를 찾는다. 미국 대사가 올해로 개교 11주년을 맞는 민사고를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민사고측에 따르면 버시바우 대사는 22일 오후 강원 횡성에 있는 민사고를 찾아 한국의 교육을 주제로 특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버시바우 대사는 한국 교육에 대한 나름의 시각을 전하고 한미간 교육 및 문화교류 부분도 이야기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방문은 한 민사고 졸업생과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버시바우 대사는 지난해 가을 대구에서 열린 한 모임에 참석, 우연히 마주한 배민수군(당시 민사고 3년)으로부터 민사고 관련 설명을 듣고 직접 학교를 찾기로 결심했다.

그는 매년 20명이 넘는 민사고생들이 하버드대 예일대 등 미 명문대에 진학하는 사실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사고 관계자는 “버시바우 대사가 평준화 속에 수월성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고교 교육제도를 주목하는 것 같다”며 “입시제도 등에 대한 언급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특강 후 즉석에서 학생들의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갖기로 해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예일대 재학 시절 드러머로 활약했던 그는 민사고 밴드 동아리와 협연도 할 예정이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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