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김치랑 된장찌개가 왜 좋은지 아니?”
어린이 비만율 20년 만에 10배 증가, 어린이 트랜스지방 섭취량 어른의 2배, 아침식사 거르는 초등학생 40%….언제부턴가 어린이 식생활과 관련한 뉴스 제목이 성인병에 대한 뉴스 제목과 비슷해졌다. 늘어진 뱃살에 헐떡이면서도 패스트푸드 광고만 보면 침을 흘리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 TV는 호환ㆍ마마보다 무섭다. 어르고 때려도 좀체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건강한 먹을거리와 친해지게 만들 방법은 없을까?
KBS 2TV가 어린이들의 바른 식습관을 위한 새 애니메이션 <요리조리 맛술사> 를 2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한다. <요리조리 맛술사> 는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주인공 ‘신토’가 ‘맛술사(맛의 마술사)’와 함께 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검정고무신> 을 만든 새한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았고, 식품영양 전문가들이 음식물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감수했다. 검정고무신> 요리조리> 요리조리>
신토는 인스턴트 음식을 너무 좋아해 항상 피부가 가려운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 어느날 엄마 몰래 과자를 사러 가다가 인스턴트 식품 때문에 약골이 된 어린이들을 도우러 미래에서 온 맛술사를 만난다. 신토는 김치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맛술사와 함께 초소형 캡슐을 타고 사람 몸 속을 탐험하고, 시간을 거슬러 과거 보릿고개 시절로 여행을 떠난다.
어린이들이 따분해 하지 않도록 재미 있는 스토리 속에 건강 식습관을 위한 소재들을 자연스럽게 녹여 만들었다.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의 도움을 받아 각 회에 등장하는 먹을거리의 영양과 바람직한 섭취방법에 대한 정보도 실린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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