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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 "美 위안부 결의안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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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 "美 위안부 결의안 유감"

입력
2007.02.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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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이 일본군 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명확한 사죄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 제출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아소 외상은 1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결의안에 대해 “전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으로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의안에 ‘제국군대가 어린 여성을 강제로 성노예화해 결국 죽이거나 자살로 몰아넣었다’고 돼 있는데 외상도 같은 인식을 하고 있느냐”는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자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아소 외상은 미 하원에서 최근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청취하는 청문회가 열리는 등 결의안 채택을 위한 활동이 활발이 진행되는 것과 관련, “결의안에 법적 구속력은 전혀 없다”고 말하고 “정부로서는 일본의 입장에 대한 이해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은 군대위안부에 대해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한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의 담화에 대해 “정부의 기본 입장은 담화를 계승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미국 하원에서는 96년 이후 일본군 위안부 관련 결의안이 8번 제출돼 모두 폐기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의회 다수파가 된 만큼 이번에는 통과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나 4월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민감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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