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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MVP는 로렌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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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MVP는 로렌 잭슨"

입력
2007.02.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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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뿐만 아니라 실력과 인기도 최고다. 호주 출신의 ‘금발 미녀’ 로렌 잭슨(26ㆍ삼성생명)이 한국 코트를 ‘접수’했다.

잭슨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 삼성생명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44표 가운데 만장일치로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5회째를 맞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만장일치 MVP는 지난 2003년 타미카 캐칭(우리은행)에 이어 두번째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올스타전 무대를 5차례 밟았지만 매번 출전 시간이 20분 안팎에 그쳐 MVP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잭슨은 “정말 너무나 재미있게 경기했다. 미국 올스타전에서는 선수들이 설렁설렁 뛰는데 여기서는 모두 열심히 뛰어 더 재미있었다. 4쿼터에는 역전당할까봐 더 열심히 뛰었다”면서 “친구를 만날 때마다 상금으로 한턱씩 쏴야겠다”고 기뻐했다. 승부는 신한은행, 삼성생명, 국민은행이 속한 남부선발이 중부선발을 106-94로 이겼다.

가볍게 몸풀 듯이 경기를 펼치던 두 팀의 분위기는 중부선발의 추격전이 시작된 후반부터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전반 41-53으로 끌려가던 중부선발은 핀스트라(신세계)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며 3쿼터 72-73, 1점차까지 따라 붙은 것.

그러나 4쿼터 잭슨과 맥윌리암스(신한은행)의 ‘골밑 듀오’를 당해내질 못했다. 특히 잭슨은 이날 3점슛 4방에 39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용인=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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