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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평가단 평창 실사 종료/ 후보지 3곳 홍보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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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평가단 평창 실사 종료/ 후보지 3곳 홍보 누가 뛰나

입력
2007.02.1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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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IOC 총회.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두고 영국의 블레어 총리는 직접 현지로 날아갔다. 북한의 장웅 IOC위원의 생일에는 꽃다발을 들고 찾아갔다. 결국 런던은 ‘우세 평가’를 받았던 파리를 54대50으로 물리쳤다. 런던의 역전승은 올림픽과 같은 국제대회 개최지 유치는 스포츠 외교력이 좌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한국에선 이건희 박용성 두 IOC 위원이 3월부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 9일 특별사면된 박용성 위원이 IOC로부터 받았던 직무정지 징계가 풀릴 경우 평창의 유치 활동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국은 IOC위원들의 숫자에서 경쟁국보다 뒤진다. 러시아는 30년 넘게 IOC위원직을 갖고 있는 비탈리 스미르노프 등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는 IOC위원이 1명뿐이지만 잘츠부르크에서 대회가 개최될 경우 일부 종목이 독일에서 열리기 때문에 2명의 IOC위원을 갖고 있는 독일도 ‘한편’으로 봐야 한다.

유치를 위해 각국의 스포츠 선수들은 물론이고 문화 연예 스타들까지 ‘명예 홍보대사’라는 이름으로 뛰고 있다.

평창은 미셸 위(골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이형택(테니스) 안재욱(탤런트) 등 스포츠ㆍ연예 스타들과 앙드레 김(디자이너) 공지영(소설가) 조수미(성악가) 등 문화계 인사들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 소치는 수영 단거리의 제왕이었던 알렉산더 포포프, 여자장대높이뛰기의 최강자 옐레나 이신바예바, 토리노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우승자인 예브게니 플루셴코, 저명한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스피바코프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잘츠부르크는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인 프란츠 베켄바워를 내세워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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