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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중고 506校 교원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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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중고 506校 교원평가

입력
2007.02.1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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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전면 시행될 교원능력개발평가제(교원평가제)의 전초전 성격을 띤 시범운영 학교(선도학교)가 지난해 67곳에서 올해는 506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조는 선도학교 선정이 교사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며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부터 전국 시ㆍ도 교육청을 통해 `교원능력개발 평가' 선도학교 지정 공모를 실시해 공모에 응한 총 702곳 가운데 506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1만개 남짓인 국내 초ㆍ중ㆍ고교의 5%에 해당하는 수치다. 선정된 학교는 초등학교 237곳, 중학교 189곳, 고교 80곳이며 설립 형태별로는 국립 7곳, 공립 464곳, 사립 35곳이다.

선도학교에서는 동료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참여해 교사의 경우 수업지도 및 학생지도에 관한 사항을, 교장과 교감은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평가를 한다. 평가 방식은 교원은 다면평가, 학생은 교사 수업지도 만족도 설문조사, 학부모는 자녀 학교생활 만족도 설문조사 형태로 이뤄진다. 평가결과는 교원 능력개발 지원 및 전문성 신장에 활용한다. 그러나 인사와 승진 등과는 연계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선도학교 1곳 당 평균 1,0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키로 했다.

전교조는 선도학교 선정에 대해 ‘무효’ 주장과 함께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전교조는 성명을 내고 “선도학교 대부분이 교원 과반수 동의를 얻는 절차를 무시했다”며 “특히 응모마감 시한에 임박해 전체 교무회의를 소집하거나 출석률이 낮다는 이유로 전화로 찬반을 묻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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