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44) 감독이 제5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로 알프레드 바우어 상을 수상했다. 싸이보그지만>
베를린영화제 8대 본상 중 하나인 알프레드 바우어 상은 독일 표현주의 영화기법을 정착시킨 감독의 이름을 딴 특별상으로, 1994년 장선우 감독이 <화엄경> 으로 수상한 바 있다. 화엄경>
박 감독은 17일 열린 시상식에서 "이 상으로 가정에 소홀했던 빚을 갚게 된 것 같다"며 "아내가 '내 남편은 영화감독이지만 괜찮아'라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는 한 정신병자가 스스로를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는 다른 정신병자를 사랑하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싸이보그지만>
지난해 국내 개봉 당시에는 평단의 엇갈린 반응 속에 <올드보이> 등 박 감독의 전작에 비해 부진한 흥행성적을 냈다. 하지만 독일 언론은 이 영화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여 일찌감치 이번 영화제 수상이 점쳐져 왔다. 올드보이>
유상호 기자 sh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