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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평창 실사단, 용평 코스 "그레이트"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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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평창 실사단, 용평 코스 "그레이트" 연발

입력
2007.02.1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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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단의 평창 현지 실사 마지막날인 16일. 이날 오전에 세관 및 입국절차, 재정, 마케팅, 법적문제, 올림피즘과 문화 등 5개 주제의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본 평가위원들은 점심식사를 마친 뒤 ‘스키 체험’을 했다.

용평스키장의 최상급 슬로프인 ‘레인보우’에서 길버트 펠리(스위스), 레베카 스콧(캐나다), 드와이트 벨(미국), 미구엘 사가라(스페인), 호세 루이 마르코(아르헨티나), 소피 스킬스(영국) 6명의 평가위원들이 직접 스키를 타고 내려 온 것. ‘레인보우’ 코스는 동계올림픽 개최가 확정될 경우 알파인과 스노보드 경기장으로 활용될 장소다.

‘스키 체험’은 당초 공식 일정에는 없었지만 평가위원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길버트 펠리, 레베카 스콧 위원은 국가대표 경력을 지닌 스키 선수 출신. 마르코 위원은 “4년 전에도 이 코스에서 스키를 탔던 적이 있는 데 훌륭하고 아름다운 코스”라고 칭찬했고, 스콧 위원은 “그레이트(great)”를 연발했다.

설명 만으론 알 수 없는 스키 코스를 평가위원들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평창이 지닌 시설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전날 평가위원들은 “스키 월드컵이 4차례나 열렸던 곳이기 때문에 질문이 필요 없는 곳”이라고 ‘레인보우’ 코스를 평가한 바 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열망하는 강원도민들의 ‘감동 이벤트’는 이날도 이어졌다.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을 방문한 평가단은 강릉 시청 앞에 모인 5,000여명의 시민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특히 공군 블랙이글스 비행단은 하트 및 태극 문양을 수놓는 화려한 에어쇼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16일 사흘간의 평창 실사 일정을 마친 IOC 평가단은 17일 오전 서울로 이동해 신라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18일 러시아로 출국, 소치에 대한 실사를 벌인다.

평창=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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