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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필하모니 내한공연/ '마태 수난곡' 진수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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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필하모니 내한공연/ '마태 수난곡' 진수를 듣는다

입력
2007.02.1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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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장 1절부터 27장 66절까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을 담은 바흐의 <마태 수난곡> 은 종교 음악의 진수로 꼽히는 작품이다.

1729년 초연되고 바흐 사망 이후 잊혀졌다, 100년 후인 1829년 멘델스존에 의해 부활했다. 전체 2부에 합창, 아리아 등 78곡으로 이뤄져 전곡을 연주하는 데 무려 3시간이 걸린다. 자연히 국내에서는 전곡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극히 드물다.

독일의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과 드레스덴 필하모니가 다음달 2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로데리히 크라일레의 지휘로 이 곡을 연주한다. 지난해 내한했던 세계 최고(最古)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마찬가지로 독일의 유서 깊은 예술 도시 드레스덴에 뿌리 내린 단체들이다.

1216년 창단된 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은 4년 먼저 만들어진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과 더불어 독일을 대표하는 합창단이다. 미성을 자랑하는 다른 소년 합창단과 달리 다소 투박하고 절제된 기교를 통해 묵직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1870년 창단된 드레스덴 필하모니 역시 쿠르트 마주어, 헤르베르트 케겔 등 거장들이 음악 감ㄷㅗㄱ으로 역임했던 오케스트라다.

3일 예술의전당에서는 성 십자가 합창단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페터 슈라이어의 지휘로 모차르트 <레퀴엠> 과 바흐 칸타타 21번 <내 마음에는 근심이 많도다> 가 연주된다. 정확한 가사 전달을 위해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02) 599-5743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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