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수천만원의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던 2인조 강도가 범행 9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강릉경찰서는 16일 오전 9시5분께 강원 강릉시 교동 H마트 인근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3,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던 박모(30) 이모(30)씨 등 2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박씨 등은 경찰에서 “설 명절에 쓸 돈을 마련하고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범행 차량을 새마을금고에서 1㎞ 떨어진 공터에 버리고 시외버스를 타고 삼척으로 도주했으나 경찰이 이날 오후 4시30분께 차량을 발견, 지문을 확보하면서 범행 9시간 만에 모두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이 집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도 모두 회수했다.
강릉=곽영승 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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