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이 올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1조9,000억원 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중소기업협력센터는 15일 발표한 '30대그룹의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 지원 실적 및 계획' 보고서를 통해, 올해 30대 그룹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지난해(1조4,307억원)보다 36% 늘어난 1조9,46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시설투자 및 운전자금에 1조1,096억원(전년대비 증가율 36%) ▦기술개발ㆍ인력교육 4,109억원(43%) ▦판로개척ㆍ정보화 지원 1,744억원(25%) ▦유휴 설비이전 1,494억원(36%)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영혁신 1,025억원(30%) 등이다.
삼성그룹이 지난해부터 성과 공유제와 함께 14조원 규모의 현금결제를 시행 중이며, 협력업체의 2세 경영인을 6개월간 삼성전자에 근무시키는 '미래경영자 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은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부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대기업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어음 지불기일을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했다.
SK그룹은 네트워크론 규모를 479억원으로 확대했고, LG그룹은 유망 중소기업 20개사에 100억원 규모로 자본을 투자하는 한편 지난해 자사 중견 인력 33명을 협력업체에 배치했다.
중소기업협력센터 관계자는 "30대 그룹은 단순한 자금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기술개발 협력, 중소기업 수요에 맞는 교육지원 등 상생협력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기업 내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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