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때문에 못 살겠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안내원들이 ‘모나리자’등 걸작의 관리 스트레스를 이유로 보너스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안내원들은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처럼 인기 있는 걸작들이 전시된 방에서 폭주하는 관람객의 소란으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료입장일인 일요일에는 하루 6만5,000명이 몰려들어 정신을 차릴 수 없다는 게 이들의 호소다.
이에 대해 루브르 박물관측은 안내원 가운데 극히 일부만 파업에 참여했기 때문에 “박물관 운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의 요구를 일축했다. 이날 루브르 방문객들은 안내원들이 매표소로 이르는 길을 봉쇄하는 바람에 공짜로 박물관에 입장하는 ‘행운’을 누렸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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