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설특집/ 민속놀이·전통음식 한마당… 얘들아 이게 바로 설날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설특집/ 민속놀이·전통음식 한마당… 얘들아 이게 바로 설날이야

입력
2007.02.15 23:39
0 0

연휴가 짧아 멀리 떠나기가 망설여진다. 차례를 지내고 아침상을 물리면 TV와 온종일 씨름을 해야 할 판이다. 특히 도시에 사는 핵가족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가까운 놀이공원이나 궁궐, 박물관을 찾는 것은 어떨까. 어디에서나 풍성한 설 잔치가 벌어진다.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며 즐겁게 새해 설계를 하는 것. 그런대로 의미도 클 듯하다.

# 에버랜드

정월 대보름인 3월 4일까지 ‘희망한마당’을 펼친다. 우리 전통문화의 창조적인 계승ㆍ 발전과 함께 가족의 재발견을 위한 이벤트이다.

‘희망한마당’은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전통에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다채로운 민속·전통 공연을 즐기고, 투호놀이, 상모놀이 등 잊혀져 가는 전통놀이를 체험하면서 다양하게 마련된 우리 고유의 민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형 옴니버스 민속 공연 ‘ 코리아 판타지’가 눈에 띈다. ‘코리아 판타지’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통 민속 공연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해석하고 표현한 공연이다.

부채춤과 오고무, 사자춤 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다. 탈춤, 사물놀이, 강강수월래 등 한국의 민속 공연과 전통 놀이를 바탕으로 중국 기예단의 묘기와 에버랜드 캐릭터의 이색 공연 등 30분 동안 총 11개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또 하나의 특징은 손님들이 직접 공연에 참가해 상모를 돌리고, 소고를 연주하는 등 체험형 이벤트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공연의 피날레로 무대 뒷편으로 태양을 형상화한 구조물이 불꽃을 내뿜으며 떠오르는 가운데 총 97개의 북이 일시에 웅장한 울림을 만들어내는 오고무의 장면이 압권이다. 매일 낮 12시, 오후 3시 2회 공연, 카니발광장.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슈퍼 오잉스 퍼레이드’는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개념의 퍼레이드. 우리 전통 한복을 변형시킨 공연단의 의상에서 복주머니를 등에 매고 있는 에버랜드 신규 돼지 캐릭터 ‘슈퍼 오잉스’까지 낯설면서도 낯설지않은 모습이 이채롭다.

슈퍼 오잉스 3형제 캐릭터들과 공연단이 함께 참여하는 길이 450m의 대형 퍼레이드이로 플로트 3대와 눈사람 플로트 2대 등 총 5대의 플로트와 캐릭터 등 36명의 연기자가 등장한다. 퍼레이드 운행 도중 손님들과 함께 춤을 추는 체험 장면이 진행되고 소원지를 나눠 주는 등 즉석 거리 이벤트도 펼쳐진다. 매일 오후 1시 30분, 4시 2회 공연. 카니발 광장.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신규 테마 공간 ‘민속놀이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가족 단위의 손님 및 연인, 친구들이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딱지치기, 제기차기, 타악 체험, 투호, 점보윷놀이, 상모돌리기 등 6가지 전통 민속 놀이가 대표적. 카니발 광장에 마련된 이 민속놀이 한마당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카니발 광장을 중심으로 파크 전역을 민속적 느낌이 물씬 나는 민속장터로 꾸미고 다양한 민속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되는 음식은 모두 28가지.

단팥죽, 호박죽 등 죽류를 비롯하여, 녹두전, 감자전 등 전류, 강정, 유과와 같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통 간식거리 등이다. 패스트 푸드를 지양하고, 신선한 재료를 전통 방식 그대로 조리한 점이 특징. 특히 전통음식 전문가들이 장터에서 직접 요리를 하며, 손님들이 조리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지켜볼 수 있도록 해, 먹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한편 타국에서 설 명절을 보내야하는 주한 외국인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들과 외국인을 동반한 내국인은 특별한 가격(자유 이용권 2만2,000원)으로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를 찾을 수 있다. (031)320-5000

# 서울랜드

명절 분위기에 흠뻑 취해볼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설날의 풍요로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높이기 위해 서울랜드의 상징인 25m 높이의 지구별을 초대형 황금 복돼지로 변신시켰고 다양한 관람객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바로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대박! 황금 돼지’ 이벤트다. 화려한 의상의 전통놀이 공연단이 부채춤, 소고 공연 등의 민속공연을 선보인 후,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해 즉석 민속놀이 대회를 펼친다.

제기차기, 고리 던지기, 투호 놀이 등을 고객 참여로 진행해 외식상품권, 쌀 10kg, 황금돼지 저금통을 선물한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추억도 만들고 실속도 챙길 수 있는 이벤트다. 17~19일 1일 1회, 세계의 광장 분수무대.

고유의 민속놀이 체험장인 ‘민속놀이 한마당’과 새해의 운세를 점칠 수 있는 ‘사주공간’이 운영된다.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대형 윷놀이, 투호 놀이, 민속 널뛰기, 굴렁쇠 굴리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이 펼쳐지고, 사주공간에서는 토정비결은 물론 幄?인기를 얻고 있는 타로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새해 운세를 점쳐 볼 수 있다. 17~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삼천리 동산 연꽃분수 주변.

주한 외국인들을 위한 할인행사를 설 연휴 3일 동안 진행한다. 눈썰매장 입장권이 포함된 외국인 Big3 이용권을 10,000원에, 외국인 자유이용권을 14,000원에 판매한다.

아리랑 라디오와 함께 하는 공개방송이 설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베틀, 마리오, 애즈원, 데프콘, 현진영 등 초대가수들의 특별공연과 함께 설날에 관한 퀴즈를 맞혀보는 ‘Fun Fun Quiz', 외국인 노래자랑 등이 서울랜드 세계의 광장에 마련된 이동식 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돼지띠 관람객들도 28일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겨울 방학동안 진행되었던 ‘돼지 저금통 만들기’ 체험행사와 이벤트홀 특별공연인 ‘유로파 피에스타’가 설 연휴 동안 계속된다. (02)509-6000

#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 분야 명창들을 초청한 ‘민요 큰잔치’를 18일, 19일 오후 3시에 민속박물관 입구에서 개최한다. 경기민요 준 문화재인 김장순 명창이 초청돼 중요무형문화재 제 75호인 경기민요를 공연하고, 배뱅이굿 예능보유자 박준영 준문화재가 서도소리인 배뱅이굿 12마당을 신명나는 소리와 재담으로 풀어놓는다.

박계향 명창이 초청돼 심청가 판소리로 흥을 돋우고, 이창숙 태평무 이수자가 출현하여 흥겨운 민요와 함께 멋진 태평무를 선보인다. 당일 박물관 입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7일부터 19일까지 민속박물관 내에서는 우리 고유의 놀이문화를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참여의 장이 떠들썩하게 열린다. 대형 윷 모양의 옷을 고객들이 직접 입고 몸을 날려 윷놀이를 즐기는 ‘인간 윷놀이’를 비롯해, 제기차기, 엿치기, 널뛰기, 팽이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마당에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현재 대대적인 수리를 진행중인 롯데월드는 박물관과 아이스링크, 볼링장을 정상 영업하고 있다. (02)411-2000

# 한국 민속촌

17일부터 19일까지 설맞이 민속 한마당을 마련한다. 민속 한마당은 새해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기원행사와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민속체험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기원행사로는 소원성취 큰 굿 12거리를 비롯해 정초고사,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황금돼지 소원지 올리기 등이 준비돼 있으며 한해의 신수를 점쳐보는 토정비결 보기, 한 해의 액운을 막아보는 세화(歲畵) 체험, 삼재부적 찍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 민속행사로는 설날 복 떡 한마당, 복조리 만들기, 얼음썰매 타기, 제기차기 대회 등이 마련된다. (031)288-0000

권오현 기자 ko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