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실무 접촉
남북은 15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장관급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제20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27일부터 3월2일까지 나흘 동안 평양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5일 북한 미사일 발사 때문에 엿새 뒤 열린 19차 부산 장관급 회담이 결렬된 뒤 7개월 만에 남북대화가 복원되게 됐다.
이날 대표접촉에서는 일정 외에 대북 쌀ㆍ비료 지원 등 다른 의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회담 대표인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북측도 쌀 비료 지원 요청이 없었고 우리측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번 대표접촉에선 일정합의에 주력했고 의제는 본회담에 가서 구체적으로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관급회담이 열리면 ▦남북 군사당국자 회담 개최 ▦국군포로ㆍ납북자 생사확인 ▦경의선ㆍ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실시 ▦쌀 50만톤, 비료 30만톤 지원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 ▦백두산관광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남북간 대화 중단에 대한 유감 표시와 관련, 이 본부장은 “과거에 대해 시시비비 논하는 것은 특별히 없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말해 핵실험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개성=공동취재단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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