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신임 열린우리당 의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르면 내주 말 신당 추진을 위한 통합추진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에 3개월 간 비대위원장을 맡아 강한 추진력을 보여 줬던 그는 이날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_신당 추진 일정은.
“통합 노력을 하던 분들의 의견도 듣고, 다음주 말에 의원 워크숍을 거쳐 통합추진기구도 띄우는 등 속도를 내겠다.”
_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 중요한데.
“대통령의 탈당 여부는 말씀하신 바를 존중하면 된다. 자꾸 대통령을 탓하는 건 국민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적절하게 의견을 밝히되 할 일은 분명히 하면 된다.”
_탈당파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건가.
“대통합 구상에 별 차이가 없다. 안타깝고 답답하다. 경험에 의하면 헤어지긴 쉬워도 통합은 어렵더라. 본인들이 추진해온 정책에서는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정치는 별개의 문제다.”
_당내에 민주당과의 통합을 과거 회귀라고 비판하는 시각이 있는데.
“대통합은 양자 통합이 아니고 다자 통합이다. 민주당은 당연히 다자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_개헌안에 대한 입장은.
“꼭 통과돼야 한다. 2006년 지방선거 후에 논의하자고 해놓고 지금 와서 발의조차 안된다는 건 있을 수 없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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