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4일 검증논란 와중에 김영삼 전 대통령과 비밀회동했다. 두 사람이 극비리에 배석자 없이 만났다는 점에서 김 전 대통령이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 약속을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탤런트 윤태영, 임유진씨의 결혼식장에서 만난 뒤 곧 자리를 옮겨 인근 식당에서 만찬을 했다. 두 사람은 1시간 30여분 동안 당내 검증 논란 등 최근의 정국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은 지난달 2일 이 전 시장이 신년 인사차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찾았을 때 이 전 시장 측의 제의로 마련된 것이다.
두 사람 측근은 “여러 주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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