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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뉴기니 조종사 “한국 비행술 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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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뉴기니 조종사 “한국 비행술 잘 배웠습니다”

입력
2007.02.1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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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으로 돌아가 한국 공군의 선진 비행기술을 잘 활용하겠습니다.”

남태평양 남서부의 작은 섬나라 파푸아 뉴기니의 현역 공군 조종사인 마크 시포우(48) 중령과 에드워드 미로(35) 대위의 한국 공군에 대한 감사 메시지다.

이들은 14일 공군 제5전술비행단 258대대에서 외국인 조종사로는 사상 처음으로 6개월간의 비행훈련을 받고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에서 이들은 담당 교관 조종사인 서정헌(36) 소령과 CN-235 수송기를 타고 1시간 가량 마지막 비행훈련을 무사히 수행했다.

사포우 중령은 파푸아 뉴기니에서 12인승 경항공기인 DC-3, N-22B 기종 2,80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 미로 대위 역시 1,400여 시간의 비행경력을 갖고 실전임무를 수행해 왔다.

이번 교육은 파푸아 뉴기니에서 한국 외교부에 정식 협조요청해 이뤄졌으며, 한국 공군이 교육비용을 전부 부담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교육은 정비학 작전수행절차 등의 지상학술 8주, 공중조작 계기비행 탐색구조훈련 등 실제 비행훈련 15주를 합쳐 23주 동안 진행됐다. 특히 새로 도입한 시뮬레이터 등 첨단 장비를 활용, 파푸아 뉴기니 공군의 특성에 맞는 탐색구조 및 비포장 활주로 이ㆍ착륙 훈련 등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5전비측은 비행훈련 이외에도 두 조종사에게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국 공군에 대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공군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외국 조종사 위탁훈련을 확대하는 등 국제적 우호 증진과 국가위상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사포우 중령은 “한국 공군 요원들의 따뜻한 배려와 지도로 비행훈련을 잘 마치게 돼 고맙다”며 “앞으로 한국은 가슴 속에 제2의 조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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